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으로 촉발된 반미 시위가 전 세계 이슬람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미국 대학가에 테러 위협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보안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노스다코다, 오하이오 주 소재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물 위협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17일 배턴 루지에 있는 루이지애나주립대(LSU) 본교에도 비슷한 협박 전화가 걸려와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현지 경찰은 911로 폭발물 협박 전화를 받은 직후 소개령을 내리고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였다.
`애드버타이저’ 등 현지 매체는 "최대한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피하라는 공지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차량을 몰고 도로로 쏟아져나와 캠퍼스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발물 전문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날 사건이 앞서 다른 대학에서 발생한 협박 전화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지난 14일 텍사스대에는 자신이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는 중동 억양의 한 남자로부터 캠퍼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와 소개령이 내려졌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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