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 4년만에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복귀
▶ 2주 연속 우승으로 통산 10승
‘초크라인’ 신지애가 2주 연속 LPGA대회 우승과 함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도 차지했다.
신지애는 16일 강한 비바람을 뚫고 잉글랜드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유일한 9언더파 279타) 스코어를 작성하며 2008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상금은 41만8천825달러. 지난 10일 9번째 연장홀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 이후 7일 사이 2승째다. 이로써 신지애는 2008년 LPGA데뷔 이후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골프는 상승세를 탈 때는 무서운 법.
신지애는 2010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우승 이후 18개월 동안 무관에 머물렀다. 그러나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예전의 샷을 되찾았다.
상승세는 거칠게 없었다. 2라운드가 강풍으로 하루연기된 15일 신지애는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 역대 최저 스코어 64타를 작성하며 우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6일 3,4라운드를 동시에 치른 강행군속에서도 신지애의 고감도 샷은 흔들림이 없었다. 별명 초크로 통하는 빨랫줄 드라이브 샷, 프로들마저도 감탄하는 절묘한 퍼팅 스트로크등이 그대로 재현되면서 에비앙 매스터스 챔피언 박인비를 무려 9타 차로 제쳤다.
낮에 벌어진 최종라운드 첫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휘청거리며 2위 카리 웹에게 4타차 선두를 유지, 다소 불안해 보였다. 하지만 이후 신지애는 버디 5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인 반면 추격자들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에서 스코어는 뒷걸음질쳤다. 16번홀까지 10언더파를 작성해 2006년 PGA 투어 타이거 우즈의 18언더파 이후 두자릿수 언더파 우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17번홀 보기로 9언더파에 만족했다.
신지애의 독주속에 박인비가 이븐파로 2위를 차지했고, 폴라 크리머가
1오버파 3위로 또 다시 아쉬움을 달랬다. 2010년 US오픈 이후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크리머는 지난 10일 신지애에게 연장 9번째홀에서 패한 바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유소연은 3오버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아마추어 리디아 고는 9오버파 공동 17위로 선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LPGA 대회 사상 한시즌에 3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유선영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나연 US오픈, 신지애 브리티시여자오픈등을 차지하며 2012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3시즌부터 메이저대회로 편입하는 에비앙 마스터스도 박인비가 축배를 들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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