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여자오픈, 3-4라운드 내일 한꺼번에 치르기로
대회 심판관이 14일 선수들과 강풍으로 인한 경기 중단을 논의하면서 모자가 바람에 날려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다.
잉글랜드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라운드 경기가 코스에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연기됐다.
14일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시작된 2라운드 경기는 코스에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치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해지자 이날 오전 8시25분(이하 현지시간 기준) 일단 중단됐다가 결국 오후 2시에 최종적으로 라운드 취소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총 36명의 선수가 1홀 이상 경기를 마쳤으나 대회 조직위는 이날 기록한 모든 스코어를 취소하고 15일 오전 6시50분부터 2라운드를 처음부터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반으로 출발한 첫 18명은 악조건 속에서 불과 한 시간 만에 도합 52오버파를 쏟아냈는데 대회 경기위원회는 “이날 아침 악조건에서 경기가 시작된 후 점점 사정이 나빠졌다. 아침에 출발한 선수들의 스코어를 취소하지 않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 될 것”이라며 골프 룰 33조 2d에 의거. 이날 기록된 모든 스코어를 무효처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라운드를 전혀 치르지 못하면서 대회 스케줄이 대폭 조정됐고 이에 따라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우선 풀 필드가 경기를 해야 하는 2라운드는 15일 치르게 되며 이어 3, 4라운드는 16일에 한꺼번에 치르게 된다. 대회 조직위는 마지막 날 두 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는 것을 감안, 컷 통과 기준을 공동 65위에서 공동 50위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주최측은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또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회 마지막날인 16일에는 1번홀과 10번홀 두 곳에서 동시에 티오프하기하고 오전 3라운드가 끝난 뒤에 선수들의 성적순으로 조 편성을 다시 하지 않고 3라운드의 조 편성을 4라운드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1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더보드는 두 한인선수인 유소연과 강혜지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신지애와 어머니가 한인인 빅키 허스트 등 9명이 1언더파 71타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15세 골프신동 리디아 고와 서희경, 박인비, 최운정, 한희원, 청야니 등이 이븐파 70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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