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온라인 사진전인 ‘2012 인터내셔널 포토그래피 어워드(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에서 한인 유학생이 광고사진 ‘뷰티’ 부문 1등상을 수상해 화제다.
주인공은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School of Visual Art)’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준학(사진·28)씨 루시스 파운데이션이 주관하는 인터내셔날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사진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사진 컨테스트로 매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만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각 부문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정씨가 이번에 상을 받은 작품은 스모그가 피어오르는 트레일러의 문을 열고나서는 여인의 모습을 몽환적이면서도 매혹적으로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씨는 “창조적인 모티브를 이미지화하려 했던 노력이 심사단으로부터 평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인연이 계기가 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뉴욕 화보를 3주전 촬영하기도 했던 정씨는 "사진 업계에서 내 이름 석 자만으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싶다"며 "훗날 사진작가로 성공하면 꼭 한국으로 돌아가 ‘예술학교’를 설립해 후배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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