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타 줄여 12언더…킹스밀 챔피언십 이틀째 선두
▶ 남가주 출신 루키 대니엘 강(-11) 1타차 맹추격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가 17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거의 2년 만에 LPGA투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24)가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7일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38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신지애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이틀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 1타차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도 한인선수였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US 여자아마추어를 2연패한 뒤 올해 프로로 전향한 남가주 페퍼다인대 출신 루키 대니엘 강(19)이 이날 7언더파 64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내며 신지애에 1타차 단독 2위(11언더파 131타)로 올라섰다.
지난해 허리 부상과 올해 손바닥 수술 등 계속해서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려온 신지애는 지난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는 것은 물론 한때 1위에 올랐던 세계 랭킹도 13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그녀는 이틀간 페어웨이 적중률이 89.3%(25/28)나 되고 그린 적중률 역시 86.1%(31/36)를 기록하는 등 과거 그녀의 전성기때를 연상시키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재기 가능성을 밝게 했다. 다만 첫날 23개로 막았던 퍼트 수가 이날 31개로 치솟아 타수를 더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신지애는 경기 후 “오늘 보기가 하나 나왔지만 여전히 샷이나 퍼트감각은 좋다. 오후에 경기를 하다 보니 그린 속도가 느려 퍼트가 잘되지 않았다”면서“ 선두라는 부담이 있지만 그런 느낌을 즐기는 편이다.
3, 4라운드가 기다려진다”고 말해 LPGA투어 8승을 거둔 베테랑다운 여유를 보였다.
한편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1타차단독 2위로 올라선 대니엘 강은“ 최근 어프로치샷 감각이 나빠졌는데 스윙을 교정하고 오빠(알렉스 강)와 함께 연습을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오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5%는 내 몫’이라고 하기에 ‘20%라도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대니엘 강은 11번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뒤 15,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고 후반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전반 9홀의 6언더파 29타는 올 시즌LPGA투어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신지애와 대니엘 강에 이어 폴라 크리머와 데비 클레어 슈리펠(네덜란드)이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렉시 탐슨과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가 나란히 9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인 선수로는 제니퍼 송(민영)과 최운정이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9위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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