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생 애치슨군, 볼티모어서 26일간 걸어 학교 도착
▶ 입학원서 에세이 약속 이행
뉴헤이븐 예일 대학교에 도착한 후 교정 인근에서 길을 건너는 게이비군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교외 조그만 타운 로저스 폴지(Rodgers Forge)에서 예일 대학교에 입학하는 게이비 애치슨군(Gabe Acheson)은 예일 대학교에 입학원서를 제출하였을 때 ‘나는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가겠다.’라는 내용의 에세이를 제출하여 입학을 허가받았다.
그 약속을 수행하기 위해 그는 메인주로부터 조지아주까지 2,050마일의 애팔래치언 산길의 꼭대기 오솔길과 도심지 도로 390마일(1,560리)의 장거리를 매일 평균 15마일을 걸어 드디어 26일 후인 지난 8월 23일(목) 예일대학교에 도착하여 큰 환영을 받았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8월 24일(금)이었으므로 그 전날 도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던 그는 예정한 날 뉴 헤이븐에 도착, 안도의 숨을 쉬면서 ”내 발바닥은 그동안 물집으로 많이 아팠고 고생스러웠으나 이제는 발바닥이 가죽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이 걸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이루었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산길을 걸으면서 많은 산악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고 또 서로 친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지루하지 않은 여행을 한 것에 감사한다고 하였다. 독사뱀을 밟을 뻔한 것은 제일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하면서 4분의 1의 여행은 도심지를 걸었는데 메릴랜드주를 떠난 후 다른 주의 도시 모습을 관광할 수 있어 흥미로웠고 한다.또 잠자리는 주 1회 정도 모텔에서 자면서 샤워 하고 간단한 세탁을 하면서 식품도 준비했으나 다른 날들은 산속 오두막 또는 해먹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부친인 존 애치슨씨(Jon Acheson)는 고등학교 역사 선생으로 여름방학 중이라 아들 게이비군이 도심지를 걷는 동안 중간 중간에서 같이 만나서 필요한 필수품을 조달했고 아들의 용기를 돋우워 주면서 다음 체크 포인트에서 만날 것을 계획하는 등 부자간의 정을 나누었다고 한다.
뉴욕주 픽스킬(Peekskill)에서 만났을 때 아버지는 아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걷는 모습을 기특해 하면서 ‘앞으로 4년간 대학생활의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잘 하고 작곡도 하는 게이비군은 “피아노를 치지 않은지 한 달이 넘었으니 학교에서 다시 오디션을 받아야 될 것이다” 고 하면서 앞으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한 후 장래 전문 음악인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곽건용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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