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교회로 한분씩 찾아오는 노인들이 반가워 그저 밥 한 끼씩 대접해 돌려보내자고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져 버렸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리는 소자선교교회의 홍성표(사진) 집사.
홍 집사가 지난 3년간 홀로 소자선교교회를 지키며 뉴욕일원 독거노인 및 노숙자에게 매주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남몰래 해온 사실을 뒤늦게 전해들은 1957년생들의 뉴욕닭띠동우회가 지난달 30일 쌀 100파운드와 음식 80인분을 들고 교회<본보 8월31일자 A3면>를 찾았다.
홍 집사는 "교회가 세워진지 4년째인데 3년간 담임목사님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회를 떠나있었다"며 "어떻게든 교회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집식구를 포함한 4~5명이 예배를 드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이면 예배당이 50~60명의 성도로 가득 찬다"고 말했다. 교회를 찾는 교인의 상당수가 뉴욕일원 독거노인 및 노숙자들이다.
"처음에는 노인 한두 분이 가끔 찾아와 식사하고 돌아가시더니 어느새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발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홍 집사는 "늘 조용하던 교회가 덕분에 활기를 찾았다"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브루클린과 퀸즈 등지에서 스포츠의류와 신발 매장 등을 운영하며 교회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자비로 충당해온 홍 집사는 "매주 교회로 찾아오던 노인들과 노숙자들이 진정한 감사를 전하며 스스로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때면 세상 무엇보다도 값진 보상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교회의 궂은일을 도맡아 안주인 노릇을 톡톡히 한 부인 박연희씨도 "처음 찾아올 때는 자기 방어적이고 무뚝뚝하던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보이기시작하면 내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베품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6개월 전부터는 그간 자리를 비웠던 한영호 담임목사도 돌아와 교회가 한층 더 건실해졌다고. 홍 집사는 "뉴욕닭띠동우회뿐만 아니라 뉴욕한인회, 퀸즈한인회 등 한인단체와 NY Go4Jesus에 소속된 교회 단체에서도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며 노인과 노숙자에 대한 한인사회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후원문의: 347-622-1010(한영호 담임목사)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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