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85달러(2%) 오른 배럴당 96.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8달러(1.76%) 상승한 배럴당 114.6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각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경제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례 포럼에서 "노동 시장의 정체가 매우 우려되는 등 미국의 경제 상황이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 수단에 불확실성과 한계가 있지만 물가 안정을 전제로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노동 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7일 발표되는 8월 고용동향을 보고 다음 달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값도 추가 부양 가능성에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30.50달러(1.8%) 오른 온스당 1,687.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가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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