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방송인, 기부 사이트서 모금 캠페인
"PBS(미국 공영방송)의 쿠킹쇼(Cooking Show) 프로젝트가 완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랍니다."
30일 미국의 온라인 기금조성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에는 방송 제작비 지원을 호소하는 글이 게재됐다. 다음달 5일 정오까지 6천달러를 모금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
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는 주인공은 TV를 통해 한식을 알리는 캐슬린 최씨. 그는 다음달 PBS 방송을 앞둔 쿠킹쇼 `캐슬린의 코리안 키친-시즌 4’를 만들면서 제작비가 부족하자 이 같은 광고를 냈다.
최씨는 2008년부터 매 시즌 10여회 분량의 이 쇼를 제작해 PBS에 론칭했다. 이 프로그램은 LA, 오렌지카운티, 팜스프링스, 샌터바버라 등 지역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음식을 잘 모르는 한인 2세나 미국인을 대상으로 최씨가 직접 영어로 진행하는 이 쿠킹쇼는 요리책과 DVD로 만들어져 미국에 배포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유명 레스토랑을 찾아간 뒤 한식을 조리해 시식하는 시즌 3의 인기에 힘입어 PBS는 미국 전역에 방송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즌 4 제작을 최씨에게 의뢰했다.
그러나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꾸며질 시즌 4는 제작비 문제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 지금까지 시즌 1~3(36회 분량)의 제작비는 그가 사비를 털거나 다른 인종 친구와 팬 등의 기부로 마련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한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싶습니다. 5달러, 10달러도 괜찮습니다. 원하는 만큼 후원해 주신다면 힘이 될 것 같아요. 미국 안에 한국 문화에 대한 더 좋은 인식, 이해, 공감을 끌어내자는 제 비전에 지지하시는 분들의 작은 정성이 너무도 절실합니다."
"재미있고 편안한 쿠킹쇼를 통해 한국 문화와 한식을 미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지닌 최씨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자는 뜻에서 이 모금 운동을 `비빔밥 캠페인’으로 명명했다.
모금 캠페인 웹사이트:www.indiegogo.com/cathlynskitchen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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