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 연설 조롱ㆍ비난..동영상 비판광고 방영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지명된 폴 라이언 하원의원의 수락 연설 이튿날인 30일(현지시간) 민주당 진영은 기다렸다는 듯 오전부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캠프는 이날 라이언 후보의 연설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의 동영상 광고를 선보였다.
`중산층에 대한 오류(Wrong for the Middle Class)’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오바마 행정부의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 정책, 경기부양책, 재정적자 감축방안, 자동차업계 구제 계획 등에 대한 라이언 후보의 발언 내용을 놓고 언론 비평 등을 인용해 `평가절하’를 시도했다.
특히 이 광고는 거의 모든 연설 내용에 대해 `위조(false)’ `호도(misleading))’ `오류(wrong)’ 등의 원색적인 단어를 동원해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오바마 캠프는 또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어젯밤 공화당의 지적인 지도자인 폴 라이언이 미국 국민을 상대로 40분에 걸쳐 연설했다"면서 "그런데 대부분이 잘못된 내용을 기초로 한 공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라이언이 눈꼴 사납게 사실을 왜곡하려고 하지만 오바마 캠프의 동영상은 거짓을 밝혀낸다"고 강조했다.
제니퍼 사키 캠프 대변인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라이언이 피노키오였다면 그의 코는 지금쯤 자신의 고향인 위스콘신주 제인스빌까지 가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밖에 친(親) 오바마 성향의 정치행동위원회(슈퍼팩)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 Action)’의 빌 버튼 대표는 "라이언의 연설은 거짓으로 가득하다"면서 "언론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탬파=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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