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펄 라이언이 29일 밤 수락 연설에 앞서 이날 날 3자녀들과 함께 전당대회장 연단을 둘러보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는 미트 롬니 대선후보에게 집중되지만 러닝메이트 폴 라이언 부통령후보도 또 다른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롬니(65) 후보와 무려 23살 차이가 나는 보수 진영의 ‘떠오르는 별’ 라이언(42) 후보는 이번에도 ‘오바마 저격수’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직후 공화당을 대표해 반대연설자로 나선 경험이 있다.
실제로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은 롬니 후보보다 오히려 라이언 후보의 연설에 더 쏠리는 양상이었다.
29일(현지시간) 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3~26일 전국의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라이언 후보의 전당대회 연설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6%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3.6%포인트)보다 작은 격차지만 ‘롬니 후보의 연설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 비율(44%)보다 더 높은 것이다.
이런 관심을 의식한 듯 라이언 후보는 이번 연설을 앞두고 연설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7일 탬파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아이작’(Isaac)의 영향으로 전날 오후 전당대회 일정에 동참한 그는 최근까지 고향인 위스콘신주의 한 호텔에 머물며 연설문을 검토했다.
특히 그는 롬니 캠프의 댄 세너 선임 정책참모 등과 함께 연설문 내용에 대해 수차례 의견을 나눴으며, 탬파로 향하는 항공기 내에서도 보좌관들과 이에 대해 막판까지 토론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라이언 후보의 지명 효과에 대해 `롬니를 더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이 전체의 22%에 그쳐 ‘롬니를 덜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률(23%)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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