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노동자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미국의 실업난을 가중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너선 로스웰 선임 애널리스트는 29일 보고서에서 고학력 노동자의 수요 공급 불균형 때문에 일부 도시에서 실업률이 2%포인트나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2006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100대 도시지역의 일자리와 온라인 구인광고, 학력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일자리는 성인들의 평균 학력보다 더 고학력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이상 성인의 32%만이 학사학위를 갖고 있는데, 대도시 지역 일자리는 43%가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요구했으며 특히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산호세 등이 고학력 요구 비율이 높았다.
한편, 수요에 맞게 고학력 노동자가 많은 지역은 저학력 미숙련 노동자들의 실업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8% 이상의 높은 실업률이 3년 이상 지속한 데에는 통화정책 등과 관련된 경기 회복 문제도 있지만, 노동자의 학력과 같은 구조적 문제도 있음을 강조했다.
로스웰은 “저학력 노동자들은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더 어렵다"며 “중간 이하의 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위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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