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A 재학 김휘용씨
8초짜리 작품 화제
하루 21만건 다운로드
한인 대학생이 지난해 타계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추모 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 광고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휘용(25· )씨로 김씨는 역시 이 학교 4학년 재학생 브라이언 울프(21)와 공동으로 8초짜리 추모영상 ‘스티브 잡스 모멘트 오브 사일런스’를 제작했다.
이 영상은 현재 아이튠스를 통해 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이 영상의 8초는 잡스의 8년간 췌장암 투병생활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영상에서 창출되는 수익금 전액은 ‘췌장암 액션 네트웍’, ‘러스트가튼 재단’, ‘허시버그 췌장암 리서치 재단’등의 단체에게 췌장암 퇴치 연구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현재 이 영상은 하루 평균 21만개가 다운로드 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잡스의 사진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그의 삶을 빼앗아간 병을 퇴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는 문구와 음악이 흐른다.
김씨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열정을 갖는 애플 브랜드를 이용해 췌장암 퇴치하자는 데에 이 영상 제작의 취지가 있다”며 “이 영상은 작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 스티브 잡스를 잊지 않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 제품은 실리콘 칩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애플은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으며 애플 사용자들의 스티브 잡스를 향한 경의는 다른 CEO들과 비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와 울프는 학생인데도 불구 이미 광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유망 광고작품에게 수여되는 ‘원 쇼 브론즈 펜슬’, ‘칸느 미디어 라이온스 상’ 등을 받았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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