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남자 대원들은 그동안 남자들이 독점했던 보병 등 전투병과에 여자 대원들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제임스 아모스 해병대 사령관이 28일 말했다.
아모스 사령관은 이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이같이 밝히고 해병대 여군을 포병, 대공탱크, 전투엔지니어 부대에 배치하기 위한 초기 조치는 성공적이었으나 아직 어려운 테스트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모스 사령관은 이어 "미 해병대에서 변화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단 변화가 오면 그것은 뿌리를 내리고 영원히 계속된다. 따라서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모스 사령관이 언급한 어려운 테스트는 버지니아 주에 있는 한 기지에서 다음 달부터 13주간 계속되는 보병 장교교육 과정이다. 어렵기로 소문나 있는 이 과정에 여장교 2명이 지원을 했다. 이제까지 남자들만 참가한 교육중에 도중 포기율은 20~25%로 알려져 있다.
아모스 사령관은 "과거의 과장, 과거의 직관을 뒤로 하고 이제는 사실 확인을 필요로 한다"면서 "보병 장교가 되고 싶으면 13주 동안의 매우 어렵고 어려운 훈련을 이겨내야 한다. 그것이 필요한 기준이다"라고 말했다.
아모스 사령관은 실무 관계자들은 훈련결과를 평가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넘겨주면 자신이 그것을 바탕으로 리온 파네타 국방장관에게 추천 여부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병대는 20만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여군은 1만3천7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여군에도 전투병과를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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