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인터뷰 등 1년간 준비작업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이 `한국전 취재집’을 출간,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용사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한국전의 역사적인 의미를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이 책의 제목은 `당신들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You are not forgotten)’.
한국전이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사이에 발생해 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른바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불리고 있는 것을 감안,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한국전의 의미를 잊지 않겠다는 취지다.
미국 내 최고의 공립학교로 꼽히는 버지니아주(州) 토머스제퍼슨(TJ) 과학고교에 재학 중인 안유나 양, 최정욱 군 등 10명의 글을 모은 이 취재집은 1년간의 준비와 취재, 집필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대학 입시를 위한 학업과 봉사활동, 과외활동 등으로 한창 바쁜 가운데서도 이들은 각자 섭외한 찰스 랭글(민주ㆍ뉴욕) 연방 하원의원,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이사장 등 고령의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전을 재조명했다.
특히 일부 학생은 "미국이 한국전에 원자폭탄을 사용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질문을 화두로 던진 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등 한국전 관련 서적을 수없이 탐독하면서 논문 수준의 글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모의 직장 관계로 미국에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계속 집필 작업에 참가한 학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학생은 이번에 출간한 책을 미 의회도서관에 기증하고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