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자 자국군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전·현직 관계자들의 말을 근거로 이란이 혁명수비대 지휘관들과 수백명의 정예병 및 민병대 조직원을 시리아에 파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혁명수비대의 살라 압누스 장관은 이날 훈련병들에게 한 연설에서 “우리는 현재 시리아에서 진행 중인 군사·문화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달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반군의 폭탄공격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핵심인물들이 사망한 이후 파병을 결정했다고 혁명수비대와 긴밀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2명의 내부 소식통은 시리아에 파견된 병사 대부분이 테헤란 외곽에 있는 혁명수비대 부대에서 왔으며, 시리아 반군으로 이탈한 정부군 고위인사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무기고 감시, 군기지 운영 지원, 군사전략 계획 및 정보 입수 등 주로 비전투적인 임무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파병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혁명수비대 소속 특수부대 ‘쿠드스’의 지휘관에게 아사드 정권과의 군사 협력을 진두지휘하도록 지시했다고 한 부대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이란 국방부도 최근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군사 개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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