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가 최대 반군 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와 반세기 만에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TV연설에서 정부와 반군 대표가 수 십년간 계속된 분쟁을 끝내려고 예비 회담을 연 사실을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전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과거 콜롬비아 정부 지도자들이 FARC와 정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경험에서 배우고 있다면서 평화협상 과정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FARC에 대한 군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토스 대통령은 반군과 가진 예비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현지 언론이 정부와 FARC가 50여년만에 평화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하자 이를 부인했다.
중남미 TV채널인 ‘텔레수르’(TeleSur)는 지난 27일 콜롬비아 정부와 FARC가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만난 자리에서 10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첫번째 평화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산토스 대통령은 앞으로 FARC와 평화회담에서 정부 측 협상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세사르 가비리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가비리아 전 대통령은 1994∼2004년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