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상록회, 일본측 잇단 망언에 분노 한국정부에 촉구
어바인 상록회 다니엘 김 총무(왼쪽부터)와 이연옥 회장과 최경홍 회장이 한국정부의 강한 대응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군사기지 건설 등 필요
이 대통령에 서한 발송
“독도에 군 시설을 건설해 통치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고유의 한국 영토인 독도를 두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의 한인노인들이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어바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바인 상록회(공동회장 최경홍, 이연옥)는 지난 27일 편지지 11쪽에 달하는 서안을 이명박 대통령 수신 명의로 청와대에 발송했다.
이 상록회 회원들은 이 서신에서 ▲독도에 육, 해, 공, 해병기지를 만들어 군사기지화해서 실질적인 통치권을 강화시킬 것 ▲일본을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으로 처벌할 수 있게 UN에 요구할 것 ▲정부차원에서 일본 강점기에 행해진 침탈행위 등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 해외 2세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지닐 수 있게 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최경홍 회장은 “민감한 시기에 우리까지 나설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일본 강점기를 살아온 사람들로서 더 이상 일본의 후안무치한 주장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말했다. 최 회장은 비록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하지만 한인들이 독도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의사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옥 공동회장은 “한국정부가 더 이상 일본 정치인들에게 끌려가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강경한 한국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록회는 또 청와대에 보낸 서안을 통해 “일본은 러일전쟁 당시 병참기지로 강제 점거한 이유를 들어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독도에 한국 군사기지와 해양 관광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박물관 등을 건설해 ‘실효지배’를 강화시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록회 다니엘 김 총무는 “우리가 쉽게 말하는 위안부를 정확히 표현하면 일본군에 의해 끌려간 강제적인 성노예라고 할 수 있다”며 “해외에 나와 있는 한인들과 자녀들에게 정확한 역사교육을 위해 한국 정부에서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독도문제와 한일 역사외곡 문제에 대해 OC 한인사회에서 보다더 관심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바인 상록회는 65세 이상 한인 노인들을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남부 OC를 중심으로 한인 노인들의 복지와 친목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 어바인 상록회 (714)508-2560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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