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1위·중국 2위·뉴욕 3위
출장 등록 본격화·휴일도 접수에 기대
12월 한국 대통령 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한인들의 재외선거인 등록율은 여전히 1%대에 머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LA총영사관이 전 세계 약 160개 재외공관 중 선거인 등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총영사관은 이번 주중 재외 선거인 등록자가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한 ‘재외 공관별 신고 신청 접수현황’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현재 LA 총영사관에 등록을 마친 재외선거권자는 1,956명으로 등록율 0.99%를 기록했다.
등록 재외선거권자들 중 영주권자는 871명으로 45%를 차지했고, 유학생과 지상사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는 1,085명으로 55%를 차지했다.
LA 총영사관은 지난주부터 교회와 어학원 등을 통한 출장 접수를 본격화하면서 하루 평균 접수 숫자를 전보다 20명 이상 늘어난 75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1%에 못미치는 낮은 등록율에도 불구하고 LA가 가장 많은 등록 선거권자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LA 지역 추산 재외선거인이 약 20만명으로 가장 많고, LA 총영사관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등록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외선거인 등록이 시작
된 이래 LA총영사관은 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LA에 이어 유학생들과 지상사 주재원들이 많은 중국 상해는 1,901명으로 5.91%의 높은 신고 신청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상해는 재외선거권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3만2,000명에 불과하나 선거권자의 대부분이 국외부재자여서 공관을 통하지 않고서도 우편이나 출장 접수를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등록이 유리하다.
3위는 뉴욕으로 1,818명이 접수를 마쳤고, 이어 1,570명이 접수한 베트남 호치민이 네 번째로 많았다. 호치민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선거권자는 모두 국외부재자여서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우편접수가 가능하다. 이밖에 일본의 오사카(1,560명), 도쿄(1,489명), 나고야(1,040명)가 차례로 5위∼7위를 기록했고, 중국 베이징(1,004명)과 칭다오(922명)와 워싱턴 D.C(8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LA 총영사관의 강남형 재외선거관은 “지금은 LA가 1위지만 중국 상해나 베트남 호치민 등 지상사 주재원이 많은 곳의 경우 교회나 회사 등으로의 출장을 통한 대량 접수가 가능해 LA가 1위 자리를 내 줄 가능성이 높다”며 미주 한인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현재 선거인 등록을 마친 재외동포는 3만5,961명으로 1.61%의 신고신청률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8,505명, 일본 6,596명, 중국 5,082명 순으로 등록자가 많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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