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한미포럼 밝혀, LA시 커뮤니티 개발 담당 LANI도 승인
위안부 기림 동판이 설치될 한인타운의 상징물 다울정
LA 한인타운 상징물인 다울정 시설에 ‘위안부 기림 동판’을 설치하는 계획이 확정된 가운데(본보 28일자 A1면 보도) LA시의 커뮤니티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비영리단체로 다울정 전통 담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LA 네이버후드 이니셔티브’(LANI)가 이를 이미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맞서 세워진 뉴저지 위안부 기림비에 이어 미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위안부 추모 설치물이 미 서부 지역에 세워지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LA한인상공회의소 산하 한인타운 개발위원회의 이창엽 위원장은 “위안부 기림 동판 설치안은 이미 6개월 전 LANI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했지만 일정 때문에 담장 공사가 미뤄졌던 것”이라며 “현재 한국식 담장 공사를 맡을 업체를 선정 중이며 빠르면 내년 초 다울정에서 한국식 담장과 위안부 기림 동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은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위안부 기림 동판 디자인 수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가주한미포럼은 다울정 옆 마당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LANI 측에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건의했으나 기금을 지원할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폐지로 마당 프로젝트가 지연되자 이미 기금이 확보된 다울정 한국식 담장에 위안부 기림 동판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윤석원 대표는 “동판 디자인에 고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과 영문으로 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도문을 잘 담아내겠다”며 “위안부 기림비 건립운동은 전쟁 중 발생하는 노약자, 여성을 상대로 한 인권유린을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한인사회가 나서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역사 왜곡을 막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고 말했다.
한편 가주한미포럼은 LA 한인타운 이외에도 글렌데일과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공공장소 내 위안부 기림비 설치 운동을 계속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213)545-1905, www.kaforumca.org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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