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스타 장미란과 수영 스타 박태환이 28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에 동반 출연해 우애를 과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진행된 ‘금메달보다 빛난 선수들 특집’에 출연해 2012 런던올림픽 뒷이야기와 둘 간의 우정을 소개했다.
장미란은 "언론에는 내가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땄다고 보도되기도 했는데, 누적된 피로나 체력적인 한계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사실 그래서 올림픽 관련 인터뷰도 하기 싫었다"고 토로했다.
"국민의 기대에 비해 내 상태는 형편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금메달이 목표라는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는 그는 "몸이 아프다는 말은 핑계 같았고 실망감을 안겨 드리는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했었다"며 그간 부상 사실을 숨겨왔던 이유를 들려줬다.
장미란이 게스트로 초대된 이날 녹화에 박태환은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했다.
박태환은 "미란 누나와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처음 인사를 나눴고 친해지고 싶어서 내가 전화번호를 물어보면서부터 친분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남자가 나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일은 익숙하지 않은데 멋진 남동생이 나에게 연락처를 물어서 놀랐었다"며 웃었다.
그는 또 "한번은 태환이가 만나자고 전화가 와서 나갔더니 빼빼로 데이라며 나에게 빼빼로를 선물해주더라"며 둘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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