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235만, 전국 3,300만 여행길… 지난해보다 3~4% 늘어
이번 주말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남가주에서만 총 235만명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등 연휴 여행길에 나서는 주민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27일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는 남가주 주민들이 지난해 노동절 연휴 때보다 약 3.4% 늘어난 235만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는 총 3,300만명이 거주지에서 50마일 이상 장거리 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불경기 등으로 위축됐던 지난해 노동절 연휴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AAA에 따르면 이번 연휴 여행 계획을 세운 남가주 지역 235만명 중 약 185만명은 자동차 여행을 떠나며 항공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주민도 30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노동절 연휴 기간에 비해 각각 3.6%와 4.1%가 증가한 것이다.
또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는 379만여명이 노동절 연휴 여행을 떠날 예정이어서 작년 대비 3.4%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자동차 여행객은 299만명에 달하고 항공 여행객은 49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AAA는 전망했다.
남가주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번 연휴 여행의 행선지로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1번 도로 해안선, 샌프란시스코, 그랜드 캐년 등이 꼽혔다.
AAA의 필로메나 안드레 부사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여행객들의 항공권 구매나 휴가지 호텔 예약률이 모두 증가했다”며 “오른 개스값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휴가를 계획한 이들은 오래 전부터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가정들은 최근 개학한 자녀들과 노동절 연휴를 여름 시간 막바지 휴가를 즐긴다는 계획이다. LA 거주 김성원씨는 “노동절 연휴에 아이들과 그랜드 캐년 등 3대 캐년을 둘러보려 하루 휴가까지 냈다”고 말했다.
중가주 킹스캐년으로 2박3일 캠핑에 나선다는 이정훈씨는 “바쁜 일상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며 “적당한 거리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재충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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