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미국내 한인 밀집지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자는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상징물인 ‘다울정’에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동판이 설치된다.
남가주 지역 위안부 기림비 설치 운동을 주도해 온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은 LA 한인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인타운 중심부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코너의 다울정 시설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알리는 동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주한미포럼과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위안부 기림 동판’은 한국식 정자인 다울정 앞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식 전통 담장 벽면에 설치될 계획으로, 동판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과 영문으로 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도문이 담길 예정이다.
가주한미포럼 측은 지난 2010년 LA 한인타운 지역내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림비 및 동판 디자인(사진)을 이미 완료한 바 있어 이번 동판 설치 시에도 이같은 디자인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양 단체에 따르면 ‘위안부 기림 동판’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1만달러로 이
비용은 가주한미포럼이 모으는 성금으로 충당하며 상공회의소 측은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
윤석원 대표는 “당초 다울정 옆에 추진되고 있는 마당 프로젝트 일환으로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하려 했지만 현재 마당 프로젝트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울정을 관리하는 한인상공회의소 측의 제안으로 다울정 옆 한국식 전통 담장에 위안부 기림 동판을 세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 기금 등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울정 옆 한국식 담장은 올림픽과 놀만디 교차로 북동쪽 인도에 길이 70피트, 높이 9~10피트 규격으로 세워질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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