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전당대회 계기 역전 노려… 전국 선거인단 확보서 오바마에 밀려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26일 플로리다주 탬파시에서 탐파베이 타임스 포럼에서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CNN조사 49%:47%로
오바마, 접전 속 우세
역대 미국 대선에서 통상 전당대회 이후 후보 지지율이 5%포인트 안팎 올라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먼저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밋 롬니 후보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약간 열세인 지지율을 만회하느냐다.
롬니는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오바마가 주인공인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음달 초 곧바로 이어져 롬니는 선거일까지 여론조사에서 질질 끌려갈 공산이 크다. 26일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앞다퉈 내놓은 지지율 조사를 보면 대체로 롬니가 오바마를 전국 지지율에서 바짝 뒤쫓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다. CNN과 여론조사 전문 ORC가 22~23일 성인 1,055명을 상대로 시행한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719명) 가운데 49%가 오바마를, 47%가 롬니를 찍겠다고 밝혔다.두 후보 간 격차는 통계학적으로 오차범위(±3.5%포인트) 이내에 있는 것이다.
등록 유권자(924명)의 지지도에서는 오바마 52% 대 롬니 43%로 제법 크게 격차가 벌어졌다. 이보다 조금 앞서 시행된 갤럽 조사(16~22일)에서는 오바마와 롬니가 46%로 동률을 이뤘고 라스무센 조사(20~22일)에서도 오바마와 롬니가 각각 45%로 호각지세를 보였다.
LA타임스는 전체 유권자 조사에서 오바마가 48%로 롬니를 3%포인트 앞서고 투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유권자 조사에서는 48% 대 46%로 격차가 좁혀진다고 보도했다.
AP 조사에서 오바마와 롬니 지지율은 47% 대 46%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오바마가 근소한 차로 우위를 보였다. 또 NBC/월스트릿저널은 오바마(48%)가 롬니(44%)를 따돌렸다고 한 반면 폭스뉴스는 롬니(45%)가 오바마(44%)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선거인단 확보 측면에서도 오바마가 아직은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전국 선거인단(538명)의 과반(270명)을 차지해야 한다. AP통신은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하면 오바마가 19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이겨 247명을 확보하고 롬니는 24개 주에서 승리해 206명을 챙긴다고 보도했다. 41명의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85명이 걸린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뉴햄프셔, 버지니아 7개 경합주에서 이기는 후보가 백악관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 때 이들 지역에서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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