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가 발생한 이래 1,000만 마리가 넘는 닭이 살처분되면서 달걀값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6월 미초아칸과 할리스코주 등 서부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살처분된 닭이 1,100만마리에 달한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초아칸은 나라 전체 달걀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이다. 닭이 대규모로 살처분되면서 달걀 공급량이 뚝 떨어진 것이다. 멕시코의 1인당 달걀 소비량은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미국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2일 지역별 ㎏당(13개 정도) 달걀가격은 지난 1일보다 평균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 20페소 안팎이던 달걀값이 30페소 중후반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북부 일부 주에서는 이 같은 가격에 두 배를 더 얹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동·중산층 소비자들은 달걀값 폭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매번 육류로 영양을 보충하기가 어려운 탓에 음식에 갖가지 형태로 달걀을 넣어 먹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달걀이 ‘금값’이다 보니 이마저도 쉽지 않아졌다. 여기에 달걀 사재기도 가격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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