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보상 소송 예상속 경찰 총기사용 적정범위 논란
지난 24일 맨하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본보 8월25일자 A1면>으로 부상한 9명의 시민은 모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범인이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한 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디오 분석 결과 이 범인은 경찰을 향해서는 총을 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경찰의 총기사용 적정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건의 범인인 액세서리 디자이너 제프리 존슨(53)은 24일 오전 9시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인근의 옛 직장을 찾아가 전 직장 상사 스티브 어콜리노를 권총으로 살해했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 2명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당시 모두 16발의 총격을 가했고, 이 주변을 지나던 5명의 여성과 4명의 남성 등 행인 9명이 유탄에 맞아 다쳤다. 부상자들은 향후 뉴욕시와 뉴욕경찰을 대상으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과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에서 경찰관의 총기사용을 옹호하고 있다. 켈리 국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잘 대처했다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의 총기 사용 관련 규정이 애매하기 때문에 이런 논란은 앞으로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뉴욕 경찰의 총기 사용 관련 지침은 "총기를 사용할 때 무고한 사람이 불필요한 위험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전문적인 판단’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현재 규정으로는 결과가 어떠했느냐에 따라 총기 사용 적정성 여부가 판가름나는 셈"이라며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최희은 기자>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