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당국이 올 들어 급증한 미성년 밀입국자들을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로 미국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을 통해 중남미 지역의 어린이들이 밀입국하고 있지만 이들을 무자비하게 쫓아내기도 난감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최근 급증한 미성년자 밀입국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텍사스주 이민법정의 하워드 앳삼 판사는 얼마전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판결을 하기 위해 대기자 이름을 불렀다. 대기중이던 후안은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판사는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6살인 후안은 키가 너무 작아 나무 의자에 얼굴이 가려졌기 때문이다.
이민법정에는 요즘 이런 미성년 밀입국자들이 넘쳐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할 나이에 불과하다. 이들은 부모 없이 국경을 넘다 체포된 경우가 많다. 멕시코나 중앙아메리카 지역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사법당국은 이들 미성년 밀입국자들을 처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단체인 프로바의 메리디스 린스키소장은“ 불법 밀입국한 어린이들이 법정에서 구제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밀입국을 하다 당국에 억류된 미성년자 수는 2만1,842명에 달한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8%나 늘어난 수치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와 살고 있는 부모를 찾아 국경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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