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CMA 스티브 리틀 중국·한국 미술부장
▶ 서도호 설치작 상설전시 계획
LA카운티 박물관(LACMA) 스티븐 리틀 중국·한국 미술부장이 한국관 재디자인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관은 지금보다 더 크고 알차게 발전할 것입니다.”
LA카운티 박물관(LACMA) 스티브 리틀 중국·한국 미술부장이 한국관 재디자인 계획을 밝혔다. 지난 22일 LACMA 내 중국·한국 미술부 사무실에서 만난 리틀 부장은 한인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관 축소 우려와 관련(본보 8월24일자 A1면 보도), “한 개의 전시실에 2개 국가 컬렉션이 동시에 전시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사실이어서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이는 LACMA 전체 전시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한인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리틀 부장은 “앞으로 한국관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관 재디자인 및 한국관 활성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13만달러를 지원받아 새로운 전시 케이스를 만들고 있다”며 “창고에 보관 중인 한국 작품들을 추가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유명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품 상설 전시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 한국관 중앙에 조선 후기 궁궐을 모티브로 한 ‘유령의 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400만달러가 투자되며 2014년에 관객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CMA가 소장하고 있는 200여점의 한국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자도 조만간 발간된다. 리틀 관장은 또 “국립문화재연구소 지원을 받아 9월에 한국관 작품들에 대한 설명책자가 한국어와 영어로 발간된다”며 “관객들이 한국 예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리틀 부장은 한국관이 소재한 LACMA의 해머 빌딩을 재건축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들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장기 계획으로 해머빌딩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새 건물이 들어서면 한국관은 지금보다 더욱 커질 뿐 아니라 더 많은 한국 미술품들이 관람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리틀 부장은 “현재 한국 미술을 담당한 박사급 큐레이터를 채용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를 중심으로 더 많은 한국 관련 전시와 행사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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