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운전자를 도우려던 시민들이 넘어진 가로등에 감전돼 숨지고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본보 24일자 보도) 이번 사고의 원인 제공자인 운전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APD 밸리 교통국의 윌리엄 캘리 공보관은 “사고차량 운전자는 속도경쟁과 난폭운전 혐의가 입증되면 처벌 될 수 있다”며 “운전자의 음주 및 약물복용이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수나 과속이 있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희생자가 많이 나온 이번 사고는 지난 22일 밤 8시25분께 밸리 빌리지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가로등과 소화전을 들이받고 멈춰선 SUV차량 운전자를 구하려고 나섰던 시민 2명이 감전으로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23일 밝혀진 첫 번째 희생자는 버뱅크에 거주하는 이마 자모라(40·여)이며 사고 직후 운전자를 구하려 뛰어들었다 충돌 시 넘어진 소화전에서 뿜어져 나온 물을 타고 흐른 가로등의 전류에 감전돼 사망했다.
24일 공개된 두 번째 희생자의 신원은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던 스테이시 리 스칼레이버(39·여)로 사고 차량을 뒤따르다 현장을 목격한 후 운전자의 구하러 뛰어들다 동일한 사유로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사망을 목격한 스테이시의 남편은 아내를 구하려다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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