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 내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텍사스 러벅 카운티 민선 판사 톰 헤드.
텍사스 북부의 한 카운티 판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 내전 상태의 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군을 끌어들일 것에 대비해 카운티 정부는 잘 훈련되고 중무장한 병력과 민병대를 조직, 유엔군에 맞서야 한다고 상식 이하의 발언을 쏟아내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23일 CNN 방송은 텍사스 러벅 카운티의 ‘비상대책위원회’ 코디네이터인 공화당출신 민선 판사인 톰 헤드가 22일 지역 CNN 방송과 폭스 라디오 터크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헤드 판사는 폭스 라디오 진행자인 제프 크로츠만에게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지금 당장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무언인가 하면 오바마가 백악관으로 다시 가는 것인데 절대 신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와 그의 동조자들이 미국 의회와 헌법을 무력화 시키고 미국의 주권을 유엔에 넘겨주려 할 것인데 이렇게 되면 단순 폭동이 아니라 미국민들이 무기를 들고 독재자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 판사는 “오바마는 탱크와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유엔군을 끌어 들여 이들을 진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나는 장갑차 앞을 가로 막고 물러가라고 소리칠 것”이라고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폈다.
그는 또 “비상대책위원회 동료인 카운티 셰리프 국장에게 동참을 요청해 동조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훈련이 안된 신참들로서는 어렵고 잘 훈련된 무장 고참들을 모을 것이며 수천여명의 유엔군에 맞서 200~300명의 경찰 병력과 더불어 민병대 지원 요청도 필요할지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켈리 로위 셰리프국장은 지역 KJTV 방송에서 내란 시나리오 같은 대화는 나눈 적은 없다면서 비상사태에 대처 방안에 대해서만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KJTV는 헤드 판사의 이같은 내란 발언은 카운티 세금 인상이 주민 보호를 위한 검찰과 셰리프국의 강화에 필수 적임을 내세우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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