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아이들 2명이 타고 있던 시동이 켜진 차량을 그대로 탈취해 도주했다가 차량 절도 및 아동 납치 미수 혐의로 체포된 50대 한인(본보 15일자 A1면 보도)이 이번 사건 이전에 다른 지역에서도 납치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드러났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13일 한인타운 윌셔와 킹슬리 인근에서 운전자가 음식을 픽업하러 간 사이 아이 2명이 타고 있는 머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탈취한 뒤 도중에 아이들을 내리게 하고 도주한 용의자는 한인 김모(51)씨로, 김씨는 범행 후 탈취한 차량을 타고 북쪽으로 도주했다가 LA에서 130여마일 떨어진 베이커스필드 인근 캘리포니아 시티 지역에서 도난신고 차량을 검문하던 경찰에 체포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수사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시티에서도 납치를 저지르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 현재 납치 용의자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컨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씨는 추가 납치 혐의에 대한 수사가 정리되는 대로 LAPD로 인계돼 지난 13일 발생한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김씨는 차량 절도 및 아동 납치 미수 등 2건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LAPD로 인계된 후 LA 카운티 검찰에 의해 형사기소될 것으로 전망
된다.
한편 김씨는 범행 당시 40대 한인 여성이 12세 딸과 10세 아들을 차안에 남겨놓고 음식을 픽업하는 과정에서 더운 날씨를 우려해 시동을 켜고 에어콘을 틀어놓은 뒤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여성의 차량을 훔쳐 아이들을 한인타운에
버려놓은 뒤 도주했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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