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D, 11% 달하는 598채 곳곳 날림공사 흔적
▶ 시의회, 업체선정 등 전 과정 공개의무화 촉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추진해온 뉴욕시 서민주택 공급 계획이 심각한 부실공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왔던 시민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당초 5개년으로 추진했던 서민주택 공급 계획을 10개년 계획으로 연장하는 동시에 2013회계연도까지 75억 달러를 투자해 16만5,000여 채의 주택을 새로 짓거나 보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HPD)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중 중산층 주택으로 구분된 5,214채 가운데 11%에 달하는 598채에서 부실공사 흔적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부실공사가 발견된 주택마다 벽이 깨지거나 천장이 새고 마당이나 바닥이 내려앉거나 강풍이 불 때 유리창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거주민들의 불평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뉴욕시정부만 믿고 분양을 신청해 입주한 아파트는 물론 저가에 구입한 서민주택이 부실공사였다는 사실에 마치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원망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뉴욕시의회는 HPD에게 주택개발 공사에 참여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에서부터 직원들의 임금과 불만사항 등에 대한 정보까지 모두 공개할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해왔으나 블룸버그 시장의 거부권 행사로 벽에 부딪힌 상태다.
시의회는 공정하지 못한 방식의 시공업체 선정과 노동력 착취 등으로 공사는 물론 보수공사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현재 관련법을 재가결해서라도 관철시키겠다고 시장에 강력히 맞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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