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메이퀸’에서 주인공 천해주 역
배우 한지혜가 당당한 여성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한지혜는 MBC 새 주말극 ‘메이퀸’에서 멋진 배를 만드는 꿈을 가진 엔지니어 천해주로 분한다.
그는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짝패’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 지난 작품에서 서포팅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마음의 다짐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갈고 닦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자신감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메이퀸’은 해주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조선업에 투신한 젊은이들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다.
제목에서 보듯이 해주는 드라마의 핵심 인물이다.
한지혜는 해주를 두고 "어려운 환경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아름다운 여자"라며 "남성들이 지배하던 판을 휘어잡으면서 남자들 사이에서 일등이 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극을 이끌 수 있는 역할이라 나한테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어렸을 때 운이 잘 맞아서 극을 이끄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항상 그런 역만 할 수는 없잖아요. 서포트하는 역도 하고 단독 주인공은 아니지만 충분히 캐릭터가 있는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배우로서 경험과 내공, 상황대처능력이 향상된 것 같아요. 그런 요소들이 (제 연기에) 자양분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는 "이번 작품이 다시 한번 내 내공과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동시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엄청난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지혜는 드라마 촬영 전 9개월을 쉬며 자신을 가다듬었다고 했다. 그 사이 달라진 점이라면 여유가 생긴 것.
"배우라는 직업은 항상 기다려야 하잖아요. 캐스팅을 기다리고 5분 대기조처럼 촬영을 기다리고. 그래서 뭔가 쫓기는 느낌도 있어요. 일이 없으면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데뷔 후 처음으로 쉬겠다는 마음을 먹고 1년을 쉬기로 했는데 이 작품에 캐스팅되는 바람에 9개월밖에 못 쉬었어요. 그래도 마음은 한결 편해졌어요."
그는 "옛날에는 예민하게 연기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버릴 건 버리고 할 수 있는 건 잘하면서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메이퀸’은 18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