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킬로이는 PGA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기록인 8타차 우승으로 생애 2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뒤 ‘후유증’으로 ‘차세대 골프 황제’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로리 맥킬로이가 PGA 챔피언십에서 2위에 무려 8타차 압승으로 대회 역사상 최대 타수차 우승기록을 수립하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맥킬로이는 12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7,676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나흘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2위 데이빗 린(5언더파 283타)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8타차 우승은 1980년 잭 니클러스의 7타차 우승을 넘어선 PGA챔피언십 사상 최대 타수차 우승 기록이다.
이번 시즌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맥킬로이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새로운 골프황제 등극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맥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에서도 1위로 복귀했다,
맥킬로이는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3라운드 10번홀부터 시작, 3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뒤 단독질주로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최종라운드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맥킬로이는 후반에도 12, 16번홀에서 버디를 보탠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20피트짜리 ‘화룡점정’ 버디펏을 성공시키며 정상등극을 자축했다. 맥킬로이는 “너무 좋은 경기를 펼쳐 할 말을 잊었다”며 “오늘 내 퍼팅은 정말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11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인선수 중에서는 노승열(21)이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낸데 힘입어 공동 21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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