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핸드볼-여자 배구 모두 결승진출 좌절
9일 런던 올림픽팍 내 배스킷볼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에서 패한 뒤 김차연(9번)이 눈물을 닦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한국 여자 배구팀 선수들이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배구 4강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뒤 허탈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연합>
울지마 ‘우생순’
‘고개를 들어라’ 한국의 낭자들아.
그대들은 이미 챔피언이다.
그대들 있어 우리는 행복했다.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또 하나의 ‘4강 신화’를 만들었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과 여자 배구 대표팀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핸드볼
최강 노르웨이에 져
내일 스페인과 3-4위전
배구
미국에 0-3 또 눈물
숙적 일본과 3-4위전
■여자 핸드볼 노르웨이 벽 못넘어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9일(이하 LA시간) 런던 올림픽팍 내 배스킷볼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25-31로 패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린 한국은 11일 오전 9시(LA시간)에 스페인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28-29로 분패해 4년 만에 설욕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전반 시작과 함께 심해인의 선제골로 상쾌하게 출발하는 듯했던 한국은 이후 노르웨이에 연속 3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고 이때 벌어진 점수 차는 이후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더구나 전반 10분께 주전 레프트백 심해인이 슛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손목을 다쳐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전반 18분이 지날 무렵에는 13-7로 6골 차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정지해와 권한나의 득점을 앞세워 한 골 차이까지 따라붙는 등 선전했으나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분패했다.
■여자 배구 미국과 접전끝 눈물
한편 이날 런던 얼스코트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 15위)은 세계 1위 미국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0대3으로 패했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꿈이 좌절된 한국은 11일 오전 3시30분 일본을 상대로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스파이크 점프 높이 3m가 넘는 장신 선수가 6명이나 포진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시키는 이날 준결승에서 한국은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미국을 진땀 흘리게 했다.
특히 김연경과 김해란, 양효진 등의 몸을 던진 수비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의 최장신 김연경(192cm)은 이날 37%의 공격을 도맡으면서 미국의 장신 숲을 뚫고 20점을 올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임을 보여줬다.
한국은 미국(세계 1위), 브라질(2위), 중국(3위), 세르비아(7위), 터키(8위)와 같은 조에 속해 8강도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조 3위를 기록하며 8강 관문을 넘어섰고, 8강전에서 세계 4위 이탈리아까지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을 상대로 3-4위전을 치르는 한국은 세계 최고수준의 공격수 김연경의 존재로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매 경기 20득점 이상 해주는 김연경이 일본에서의 경험이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숙적 일본과 3-4위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