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영화제를 기획한 데이브 김(왼쪽부터) KAFFNY 수석디렉터, KJ 박^임수지 KAFFNY 디렉터는 한인사회 정체성과 한인 2세 영화인 교류를 강조했다.
“한인사회 역사와 문화는 이 순간 존재하지만 2세들은 그 사실을 모릅니다. 우리를 이해하지 않고 미국의 다문화를 이해할 순 없죠”
9~11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코리안 아메리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LA한인영화제(KAFF LA·디렉터 KJ 박)가 처음 열린다. 6년 전 뉴욕에서 출범한 뉴욕한인영화제(KAFF NY·디렉터 임수지) 영화인들이 LA폭동 20주년을 기억하고자 LA한인영화제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LA한인영화제는 뉴욕한인영화제와 추구하는 목표가 같다. 뉴욕과 LA에서 활동하는 한인 2세 영화감독, 제작자들이 “미국 속 한인 이야기, 우리네 문화를 제대로 표현하자”는 것.
KJ 박 디렉터는 “한인사회 1세대와 2세대간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며 “LA폭동 20주년을 맞아 젊은 세대가 모르는 한인사회의 삶과 문화를 영화제에서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6년 전 뉴욕 한인축제를 계기로 만들어진 KAFF는 그동안 한인 2세 100여명이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매해 한인사회 특정 주제로 장편영화와 독립영화를 선보여 2세들이 ‘정체성’을 고민하고 주류사회에 알리는 중이다.
뉴욕한인영화제 임수지 디렉터는 “미국 다문화 사회에서 한인 목소리는 부족하다. 영화제를 통해 한인사회의 색깔을 강조하고 다문화 미국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인 2세 영화인들은 LA와 뉴욕 한인영화제를 통해 교류확장에도 나선다. 데이브 김 수석디렉터는 “10년 동안 주목받는 영화인들이 많이 등장한 만큼 결집된 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LA한인영화제 동안 4편의 장편영화와 13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각 상영작의 감독과 제작자들은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영화 상영 일정표는 웹사이트(kaffny.com/kaffla)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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