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가정 어린이 4명 중 1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민자 10명 중 4명이 복지수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연구센터(CIS)가 인구센서스 자료를 분석해 8일 발표한 ‘이민자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 가정의 23%가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이는 비이민자 미국 가정의 빈곤율 13.5%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특히, 이민자 부모를 둔 미국 태생 아동들의 빈곤율은 3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의 이민자 가정이 빈곤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민자 출신국가 별로는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이 이민자의 빈곤율이 35%로 가장 높았다.
이민자들의 웰페어 수혜율도 미국 가정을 크게 웃돌았다. 1회 이상 무료 음식배급이나 메디케이드 등의 복지혜택을 받은 이민자 가정은 36%에 달했다. 이는 비이민자 가정의 23%에 비해 10% 이상 높은 것.
CIS는 “이민자 인구는 미국 인구의 6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으며, 향후 20년 간 3,00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비이민자와의 경제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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