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20ㆍ한체대) 선수가 미국에서도 화제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한국 체조 금메달리스트, 무일푼에서 거부로 도약하다(South Korean gold gymnast vaults from rags to riche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 선수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CNN은 부모와 함께 전북의 한 농촌에서 작은 비닐하우스 가건물에 살고 있던 양 선수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그야말로 신데렐라와 같은 `동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운동에 전념하라는 취지로 내놓은 5억원의 격려금을 비롯해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약속한 2억원 상당의 아파트, 농심의 `너구리’ 라면 무한정 지원 소식 등을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런 기업들의 기부가 부족하다면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이 약속한 1억원이 또 있다"면서 양 선수에 대한 후원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NN은 양 선수가 아버지의 실직 이후 체조협회에서 나오는 얼마 되지 않는 수입 등으로 가족을 부양했다면서 이번 금메달 획득 이전에는 이런 어려운 가정형편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9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한 양 선수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특히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난도 기술을 만들어낼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날 런던올림픽 화제를 전하면서 양학선 선수의 일화와 함께 `양학선 기술’을 구사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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