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수비대원 16명 피살 보복
▶ 테러리스트 20명 사망
이집트군이 최근 국경수비대원 16명이 숨진 이집트 북동부 시나이반도에서 8일(현지시간) 또다시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하자 이에 대응해 공중 폭격을 가했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다.
이집트군은 북부 시나이반도에서 아파치 공격용 헬기를 동원해 무장 세력이 탑승한 차량 3대를 폭격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집트군 관계자는 ‘투마흐’라 불리는 마을 주변에서 작전을 개시해 "테러리스트 20명을 사살했다"며 "작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마흐 마을을 장악한 이집트 군인 100여명은 현재 무장 조직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의 군사 작전은 투마흐 인근의 셰이크 주와이드 지역에서도 전개되고 있다고 다른 보안 관계자는 전했다.
이집트군의 공중 폭격은 1973년 이집트가 이스라엘로부터 시나이반도를 탈환한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전날 밤 시나이 북부 지역 주도인 엘 아리시 주변의 한 군경 합동 검문소에서 사륜구동차를 탄 무장괴한이 자동화기를 발사하는 등 공격을 감행한 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지난 5일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숨진 국경수비대원들의 장례식 직후 일어난 이 사건을 포함해 최근 3곳의 검문소가 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으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민간인과 군 장교, 군인, 경찰 등 총 6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부상당한 민간인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당국은 또 이스라엘이 공중폭격으로 파괴한 무장괴한 탑승 차량 1대에 있던 시신 6구를 넘겨받았지만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집트 당국은 이들이 가자지구에서 시나이반도로 잠입한 과격 이슬람주의 무장조직원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는 이 사건 직후 라파 국경을 무기한 폐쇄한 데 이어 무장괴한들이 잠입한 통로인 가자지구 지하 터널을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터널은 주로 밀수 거래용으로 이용되지만, 가자지구 주민들의 생명선인 식량과 연료를 공급하는 통로로 쓰이기도 한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의 한 관리는 국경을 다시 열기 위해 이집트 당국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