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후 머리에 총격
동거녀 미스티 쿡도
백인 우월주의 활동
지난 5일 위스콘신 주 시크교 사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극을 벌여 6명을 살해한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연방범죄수사국(FBI)가 밝혔다.
또 밀워키 경찰은 페이지와 동거했던 미스티 쿡(31)을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FBI는 8일 페이지는 경찰 총격으로 입은 상처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숨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이지는 범행 당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칼슨 수사관은 하지만 페이지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사건 발생 당일 페이지의 전 여자친구인 미스티 쿡이 총기 불법소지 혐의로 체포됐으나 이는 시크교 총기 난사 사건 수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밀워키 카운티 검찰은 “이 총은 시크교 총격 사건과 관련은 없으나 쿡은 지난 2005년 범죄 전력 때문에 총기 소지가 금지되어 있다"며 “쿡에게 불범 무기 소지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현장인 시크교 사원에서 두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웨이트리스 일을 해온 쿡은 페이지와 마찬가지로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증오단체 동향 감시기구인 ‘반명예훼손 연맹(ADL)’은 자체 정보를 인용 "쿡은 신나치 조직 ‘인민전선’(Volksfront)과 용의자 페이지가 속해있던 백인우월주의 그룹 ‘해머스킨 네이션’(Hammerskin Nation)의 여성지부인 ‘크루38’(Crew 38) 등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자폐증을 앓는 5살 된 아들을 키우는 쿡은 페이지와 오래 알고 지내다 지난 해 가을부터 약 9개월간 한 집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오 그룹 연구를 위해 10년 전 페이지를 만났다는 네브래스카대학 피트 시미 교수는 “페이지는 군 복무 기간(1992년~1998년) 신 나치주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며 “그는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술을 많이 마시는 듯 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