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 중국 맞아 주세혁-오상은-유승민 분전
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연합>
한국 남자 탁구가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보다 값진 은메달을 땄다.
주세혁(세계랭킹 10위), 오상은(11위), 유승민(17위)으로 이뤄진 한국은 8일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값진 은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며 동메달 1개에 그쳤던 2008 베이징올림픽보다 한 단계 좋은 성적을 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탁구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갔다.
장지커(1위), 마룽(2위), 왕하오(4위)가 구축한 중국의 만리장성은 두꺼웠다. 게다가 한국은 3명 모두 30대로 평균 나이가 32.3세인 반면 중국은 전원 20대로 평균 나이(25.7세)가 한국보다 평균 일곱 살 가까이 젊었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만 나서는 유승민과 마룽이 1단식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유승민은 과감한 드라이브로 세 번째 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마룽의 한 박자 빠른 공격에 1-3으로 졌다. 에이스가 맞붙은 2단식에서는 주세혁이 장지커와 2세트까지 1-1로 맞서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위주로 경기를 펼치다가 1-3으로 빼앗겼다. 이어진 복식경기에서 오상은-유승민 짝이 왕하오-장지커 짝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유남규 감독은 “동메달이라도 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세 선수 모두 제게 믿음을 줬고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며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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