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발생한 애나하임 경찰의 총격으로 용의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의 과잉대응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려졌다.
OC 레지스터지는 지난 23일과 24일자를 통해 지난 주말 연이어 일어난 애나하임시 총격사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피해자들의 부모와 친지들이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부모들과 친지들로 구성된 100여명의 시위자들은 지난 23일 애나하임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2명의 용의자들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경위와 책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자들은 애나 드라이브에서 라팔마 애비뉴를 거쳐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위자들을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며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했다.
한편 애나하임 경찰국 소속 2명의 경관은 지난 21일 애나 드라이브 인근에서 24세의 용의자 마누엘 디아스를 추격하다 뒤에서 총을 발사해 저지했으며 총에 맞아 쓰러진 용의자를 2번째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망케 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당시 경찰은 비무장인 피해자가 이미 피를 흘리고 쓰러진 것에 다가가 2번째 총을 쏴 죽게 했다”며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용의자에게 수갑을 채우려고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22일 밤 11시20분께 웨스트 구이니다 레인과 아리스 스트릿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갱 멤버로 보이는 용의자가 훔친 SUV를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추격했다. 용의자들을 훔친 차를 타고 도주하다 구이니다와 파름 스트릿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된 후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차량 전복 후 2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도주하던 중 1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를 숨진 용의자 옆에서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봐 용의자는 무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로리 갤로웨이 애나하임 시의원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조사 후 경찰의 부당한 조치가 발견되면 이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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