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어바인시 정치판도의 변화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어바인 시장자리를 두고 최석호 시의원과 맞싸울 상대는 지난 1970년대부터 어바인 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래리 애그랜 시의원으로 좁혀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베스 크롬과 래리 애그랜 시의원 중 누가 나설 것인가에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베스 크롬이 개인사정으로 이번 해로 정계를 떠날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 래리 애그랜이 유력한 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두 후보 2004년과 2008년
경합당시 불과 0.1~0.4%p 차
의원직 두자리 경쟁도 치열
래리 애그랜은 지난 1978년부터 현재까지 시의원과 시장을 지내온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최석호 시의원과의 선거에서 불과 0.1%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이겼으며, 2008년 시의원 선거에서는 최 의원이 래리 애그랜을 0.4% 표차로 따돌린 경험도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관심을 모으는 것은 최석호 시의원이 8년 간의 시의원 임기를 마치고 시장후보로 나서게 되고 베스 크롬 시의원의 임기가 끝나면서 비워지게 되는 2명의 시의원 자리에 누가 나설까하는 점이다.
공화당 측에서는 과거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크리스티나 셰이와 지난 2010년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린 샷이 함께 시의원 자리에 도전한다. 민주당 측에서는 현 어바인 통합교육구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게빈 헌트리 펜너이 시의원에 도전할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바인시는 지난 7월16일부터 오는 8월10일 오후 5시까지 시장과 시의원 후보 신청서 교부와 등록을 받고 있다. 7월19일 현재 시장후보를 위한 신청서는 최석호 시의원이 유일하게 교부받아 갔으며 시의원 후보등록을 위한 신청서는 캐슬린 디에고, 크리스티나 셰이, 에반 쉐멀스, 랜 샷 등이 교부받아 갔다.
한편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2시께 어바인 잼보리 다이아몬드 몰(2710 Alton Pwy. #209)로 선거사무실을 이전하고 오픈하우스와 함께 후반기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예비선거 득표수 분석결과 어바인시와 라구나우즈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강 시장은 예비선거일에 어바인의 유권자 중 23.5%가 참여했다는 점에 집중해 대통령 선거가 있는 11월에는 유권자들의 75%까지 선거에 참여하기 때문에 그만큼 표수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방 하원 45지구 내 6만표가 넘는 아시안 표심만 결집시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은 오는 27일 OC 한인문화재단 이상원 이사장의 주최로 기금모금 행사를 마련한다. 노스팍 커뮤니티 클럽하우스(10 Meadow Valley)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이와 함께 최석호 시의원은 어바인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크리스티나 셰이와 린 샷과 함께 ‘팀 어바인’(Team Irvine)이라는 이름으로 러닝메이트 팀을 구성하고 오는 30일 레익뷰 센터에서 발대식을 겸한 공동 모금행사를 준비 중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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