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의 소설 ‘검은 꽃’(Black Flower)이 올 가을 미국에서 영문판으로 발간된다.
2003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멕시코 에네켄 농장으로 팔려간 조선 최초의 멕시코 이민자 1033명중 11명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 소설이다. 기울어져가는 대한제국의 패권을 놓고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에 돌입한 1905년 4월 영국 소속 일포드 호는 조선인 1033명을 싣고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향한다.
한국 이민자들이 태평양을 건너 이국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까지를 무거우면서도 경쾌한 문체로 담아낸 이 소설은 휴턴 미플린 하코트 출판사에 의해 올 10월 영문판으로 나온다. 찰스 라 슈어 한국외국어대 통번역학과 교수가 영역을 맡았다. 김영하 소설가는 등단 4년차인 1998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1996년)가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후 그의 작품들은 미국, 독일, 네덜란드, 터키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된 원조 문학한류 작가로 알려져 있다. 1년 9개월간 컬럼비아 대학 연구원으로 뉴욕에 머문 후 최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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