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서정적 아름다움 재즈 본거지 공략나서
뉴욕과 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인 재즈 뮤지션 서니 김(사진·한국명 김윤선)의 새 음반이 내달 재즈의 고향인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발매된다.
뉴욕의 재즈 음반사인 ‘서니사이드 레코드’를 통해 내달 14일 발매되는 ‘화가의 눈‘ 음반은 한국화가 김선두 화백의 그림과 시를 토대로 김씨가 직접 작곡한 곡들로 전체 곡의 절반이 한글 가사다.
김선두 화백은 임권택 감독 영화 ‘취화선’에서 주인공 장승업의 대필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음반 작업에는 기타리스트 벤 몬더, 피아니스트 안젤리카 산체즈, 색서폰 주자 대리우스 존즈, 드럼 연주자 퍼론 아클라프 등 김씨와 뉴욕을 중심으로 함께 활동해온 유명 재즈 뮤지션이 대거 참여했다.
서니사이드 레코드는 찰스 밍거스, 길 에반스, 니나 시몬 등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의 음반을 발매한 음반사다.
김씨는 “2010년 김선두 화백의 그림과 시가 담긴 ‘너에게로 U턴하다’라는 시집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소박하고 서정적인 그림과 시 안에 담겨있는 단순함의 아름다움을 재즈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뉴욕과 한국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김씨는 2007년 미국의 유명 재즈페스티벌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재즈 보컬리스트다.
2005년 보스턴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2012년 재즈 전문잡지 재즈피플이 뽑은 리더스폴 보컬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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