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서희가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단’(ABT)의 한인 최초 수석무용수가 됐다.
ABT는 현재 ABT 솔리스트 무용수인 서희가 수석무용수(Principal Dancer)로 승급했다고 6일 발표했다. 1939년 창설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ABT는 영국의 로열발레단, 프랑스의 파리오페라극장발레단과 더불어 세계 3대 발레단으로 중 하나로 꼽힌다.
서희는 2006년 ‘코르 드 발레’(군무)로 ABT에 정식 입단한 지 3년만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 ‘줄리엣’역에 발탁되어 ABT 사상 처음으로 군무 무용수가 주역을 맡은 행운을 얻었고 이후 2010년 8월에는 수석무용수와 군무 사이에 위치한 독무가를 의미하는 한인 최초의 솔리스트(Soloist) 무용수로 승급했다.
그동안 로미오와 줄리엣, 지젤, 라 바야데르, 오네긴,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서희는 선화예중 재학 중 도미해 워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에 진학했고 2003년 세계적인 발레 대회인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4위 입상, 같은 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시니어 부문 대상을 받은 뒤 독일 존 크랑코 발레학교를 거쳐 뉴욕의 ABT에 입단했다.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지는 ‘2012 ABT 한국 지젤’ 공연에서 여주인공 지젤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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