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 김만종씨 초청, 올해로 8회째 맞아
‘6•25 미 참전용사 사은만찬 행사’(Korean War Veterans Appreciation Dinner)가 올해로 8주년을 맞았다. 김만종씨(로리스 다이너 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전쟁 발발 62주년을 맞아 25일 저녁 자신이 운영하는 샌프란시스코 시어즈 화인 푸드 레스토랑에 120여명의 미 참전용사들을 초청, 만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쟁기념회(KWMF, 회장 피트 맥클로스키) 존 스티븐스 사무총장과 육군 소장 출신 최승우 예산 군수, KWMF 재무 도날드 레이드씨 등이 자리했다.
최승우 군수는 “한국전쟁 중 미군 사망자가 5만4천명, 실종자가 8천여 명에 이를 만큼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피를 흘렸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으며 김만종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만종 KWMF 부회장은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위해 싸웠던 우리의 영웅 참전용사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그분들의 희생으로 한국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병들은 만찬을 즐기는 내내 ‘갓 블레스 아메리카’ ‘아리랑’ 등을 함께 부르며 양국간의 우정을 나눴다.
산타로사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월리 스튜어트(79)씨는 “아픈 기억이지만 전우들과 당시의 무용담 나눌 수 있어 좋다”며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이 행사를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며,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MF는 현재 진행중인 SF 프레시디오 국립공원 내에 세워질 한국전쟁기념탑 기공식은 예정대로 9월에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만종 부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SF-오클랜드항에서 출발했다"며 "이 지역에 기념탑과 기념관을 세우는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 발발 당시 1살 반이었던 그는 미 참전용사들이 목숨바쳐 지킨 자유주의 수호에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보은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한국전에 참전했던 아버지로부터 아픈 상흔에 전해듣고 자란 그는 2년전 미군들의 희생을 담은 저작 ‘허드슨강에서 압록강까지’(해리 J. 마이하퍼 저, 법문사 출간)의 책을 번역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관광객들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해주는 비영리재단 ‘SF웰컴센터’와 ‘히스토리 뮤지엄’을 7, 8월에 개장할 계획이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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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시어스파인푸드에서 열린 미 참전용사 만찬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이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가 김만종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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