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국악경연대회 대상 정은혜.이다은양. 최지환군
북을 연주한 작품 ‘고동소리’로 제12회 세계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은혜(왼쪽부터)양, 최지환군, 이다은양.
뉴욕의 한인 남녀 고교생 3명이 미주한국국악진흥회(회장 이경하) 주최 ‘제12회 세계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45개 팀이 출전해 플러싱타운홀에서 23일 열린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고동소리’라는 작품으로 참가한 최지환(16·플레인뷰-올드 베스페이지 존 F. 케네디 고교 10학년)군과 정은혜(17·사요셋 고교 11학년)양, 이다은(15·베이사이드 고교 9학년)양으로 심장소리를 상징하는 북 연주로 사람의 마음을 직접 두드린 것 같았다는 감동적인 심사평을 받아 우승을 거머쥐었다.
8년 전 이민을 온 뒤 한국과 한국문화를 잊지 않으려고 국악을 시작했다는 최지환군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국악을 세계에 널리 알려 세계적으로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유년시절부터 국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5세 때부터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는 정은혜양은 "대상 수상 소식에 부모님과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양은 “1년 가까이 준비해 온 작품이 큰 상을 받게 돼 연습하면서 흘린 땀이 아깝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국악 작품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주말마다 한글학교에 열심히 다니며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는 이다은양 역시 대회를 위해 매일 적게는 2시간에서 많게는 4시간 가까이 연습해왔다며 “꾸준한 연습 덕분에 대회당일 만족스런 무대로 수상까지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동소리’는 한국 설장고의 대가로 불리는 문정숙 선생의 작품으로 지난해 여름 뉴욕을 방문한 제자 장혜란(서울 송파구 다문화가정 풍물단장)씨가 뉴욕한국국악원에서 한국전통문화를 배우고 있는 이들 3명의 학생들에게 전수한 것이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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