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클럽팀 동료인 스페인의 철벽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상 대로 골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호날두의 창’이냐, ‘카시야스의 방패’냐.
‘파이널 4’로 압축된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가 27일 오전 11시45분(LA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킥오프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더비’로 정상을 향한 레이스를 재개한다. 레알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포르투갈의 수퍼스타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스페인의 거미손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의 운명의 한판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결은 최고 우승후보인 스페인의 확실한 우세 예상에도 불구, 포르투갈 역시 호날두와 나니 등 세계적 스타들을 보유한 ‘한 방’이 있는 팀이어서 세계 축구팬들에게 흥미로운 일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팀메이트 간인 호날두와 카시야스의 ‘창과 방패’ 대결에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만 19살 때 처음 스페인 A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카시야스는 유로 2000 당시 벤치를 지켰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고지금까지 스페인 기록인 A매치 135경기에 출전해 단 77골만을 허용, 경기당 평균 0.57 실점의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A매치에서 99승을 따낸 카시야스는 이번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면 개인통산 A매치 100승을 돌파하는 놀라운 기록도 보태게 된다.
하지만 카시야스가 개인통산 A매치 100승을 달성하려면 소속팀 동료인 호날두의 시퍼런 창을 막아내야 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5골을 뽑아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호날두는 체코와의 8강전에서 2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견인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3년 A매치에 데뷔한 뒤 통산 94경기에서 35골을 넣어 파울레타(47골)와 에우제비우(41골)에 이어 역대 포르투갈 대표팀의 A매치 다득점 3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한편 4강전 두 번째 경기는 28일 독일 대 이탈리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