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사 큰 법당에서 24일 조계종 전법단장 계성 스님의 전법순회 대법회가 봉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 원각사>
“물건에 급수가 있듯이 사람도 급수가 있으며 종교도 급수가 있고 불자도 급수가 있다”
원각사(주지스님 지광)에서 24일 봉행된 대법회에서 계성 스님은 이같이 전제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 등급의 불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계성스님은 ‘흙이나 종이로 만든 부처는 강을 건너지 못하고 청동이나 나무로 만든 부처는 용광로를 지나지 못한다’는 달마선사의 말을 인용하며 “법당 상단에 계신 부처님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분은 바로 그 절의 주지스님”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처님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부처가 되겠다고 발원하는 것이 훨씬 등급이 높은 불자”라며 “부처님께 절을 할 때는 다음 생에는 반드시 당신과 같은 상호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발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승보가 바로 갈 수 있도록 신도들이 역할을 잘 해야 한다”면서 “모든 신도들이 만나면 서로 반가워하길 바란다”며 화합을 당부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전법단장인 계성 스님은 지난 17일 보스턴 문수사 법회를 시작으로 24일 원각사, 7월1일 뉴욕불광선원, 7월8일 필라델피아 관음사, 8월10일 로스앤젤레스 원명사 법회 등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8차례 순회 법회를 열 예정이다. 원각사에서는 특별히 내달 15일 또 한 차례의 설법을 하게 된다.
계성 스님은 강화 전등사 주지와 조계종 교육부장, 포교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구 유가사 주지로 주석하며 30년 넘게 포교행을 하고 있다. 이번에 조계종 초대 전법단장의 소임을 맡아 두 달간 순회 법회를 통해 불법에 목마른 미주 불자들에게 부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계성 스님은 향후 조계종 차원에서 해외전법단을 조직해 법문에 일가견이 있는 스님들을 정기적으로 미주 등 해외 한국 사찰에 파견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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